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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 한 수, 달의 노래/ 소식(蘇軾)
좋은님님
2021. 10. 22. 10:09
저 밝은 달은 언제부터 있었나, 술잔 들고 푸른 하늘에 물어본다.
하늘 위의 궁궐은, 오늘 밤이 어느 해일까.
바람 타고 돌아가고 싶지만 ,아름다운 옥 누각,
저리도 높아 추위 못 견딜까 두렵네.일어나 춤을 추며 맑은 내 그림자와 노니,
인간 세상에 머무는 게 차라리 나으리
붉은 누각을 돌아,비단 창가로 내려와,
불면의 나를 비추는 달빛. 원한도 없으련만,
어쩌자고 달은 이별의 시간에만 늘 저리도 둥그런지.
인간에겐 슬픔과 기쁨, 이별과 만남이 있고,
달에는 흐림과 맑음 둥금과 이지러짐이 있는 법,이런 일은 예부터 완전무결하진 못했지.
그저 바라건대,우리 오래오래 살아서
천 리 멀리서도 저 고운 달을 함께 즐겼으면.....
明月幾時有, 把酒問靑天. 不知天上宮闕, 今夕是何年.
我欲乘風歸去, 又恐瓊樓玉宇, 高處不勝寒.
起舞弄淸影, 何似在人間.
轉朱閣, 低綺戶, 照無眠. 不應有恨, 何事長向別時圓.
人有悲歡離合, 月有陰晴圓缺, 此事古難全.
但願人長久, 千里共嬋娟.
― ‘수조가두(水調歌頭)’ 소식(蘇軾·1037∼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