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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송 시

좋은님님 2021. 10. 22. 09:36

珠翠城都百萬家(주취성도백만가) : 비취 빛 구슬 같은 도성의 온갖 집들

春濃何處不開花(춘농하처부개화) : 봄이 무르익었으니 어느 곳인들 안 필까.

吟餘却想池塘草(음여각상지당초) : 읊조린 여가에 연못의 초목을 상각하니

倍覺君居興轉(배각군거흥전사) : 그대 집안의 흥취가 낫은 것을 느꼈어라

                       卞 季良 詩  次陽谷韻 1首秋朝覽鏡(추조남경) - 薛稷(설직)

客心驚落木 (객심경낙목) 夜坐聽秋風 (야좌청추풍)

朝日看容鬢 (조일간용빈) 生涯在鏡中 (생애재경중)

 

가을 아침에 거울을 보고   나그네 마음 지는 잎 하나에도 소스라쳐 놀라고

밤새도록 오뚝 앉아 가을바람 소리를 듣네.   아침 되어 몰골 들여다보니

내 평생이 그 거울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네.      秋朝覽鏡(추조남경) - 薛稷(설직)

  

江上春風留客舟 강상춘풍유객주   無窮歸思滿東流 무궁귀사만동류

與君盡日閑臨水 여군진일한임수   貪看飛花忘却愁 탐간비화망각수

 봄바람 만난 나그네 배 물 위에 묶였어도  돌아가고픈 마음 끝없이 강물 따라 흐르네

그대와 하루 종일 물가에서 한가로이   하늘거리는 꽃잎 보며 시름 잊어버리네     

                                 方 澤   詩

深院春光暖 (심원춘광난)  崇臺月影淸 (송대월영청)

깊은 동산에 불볕은 따스한데  높은 대에 달 그림자 맑기도 해라.   

向來歌舞地 (향래기무지)  戰鼓有新聲 (전고유신성)

지난 번 춤추고 노래하던 자리에 전쟁터 북소리만 새로이 들리네. 

​                                  李 仁復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