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채근담

좋은님님 2021. 10. 27. 11:11

水流而境無聲,得處喧見寂之趣。
수류이경무성, 득처훤견적지취.
山高而雲不碍,悟出有入無之機。
산고이운부애, 오출유입무지기.
물은 홀로 그 언저리에는 소리가 없으니 시끄러운 곳에서 고요한 멋을 얻을 것이며, 산은 높아도 구름이 걸리지 않으니 유에서 나와 무로 들어가는 기미를 깨닫게 되리라.

 

多藏者厚亡,故知富不如貧之無慮。
다장자후망, 고지부불여빈지무려.
高步者疾顚,故知貴不如賤之常安。
고보자질전, 고지귀불여천지상안.
많이 가진 사람은 많이 잃는다. 그러므로 부유한 것이 가난하면서도 걱정 없음만 못한 것을 알 수 있도다. 높은 곳을 걷는 사람은 빨리 넘어진다. 그러므로 고귀한 것이 천하면서도 언제나 편안한 것만 못함을 알 수 있도다

 

熱鬧中,著一冷眼,便省許多苦心事。
열뇨중, 착일랭안, 변성허다고심사.
冷落處,存一熱心,便得許多眞趣味。
냉낙처, 존일열심, 변득허다진취미.
바쁘고 시끄러운 속에서도 한 번 냉정한 눈을 지닌다면 문득 많은 괴로운 심사를 줄일 수 있으리라. 어렵고 쓸쓸한 처지에서도 하나의 뜨거운 마음을 지닌다면 문득 많은 참다운 취미를 얻게 되리라.

 

心地上,無風濤,隨在皆靑山綠水。
심지상, 무풍도, 수재개청산록수.
性天中,有化育,觸處見魚躍鳶飛。
성천중, 유화육, 촉처견어약연비.
마음에 풍파가 없으면 어디에 있으나 다 청산 녹수이고, 천성 속에 화육(化育)함이 있으면 가는 곳마다 물고기가 뛰어오르고 솔개가 날아다님을 볼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