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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經 句

좋은님님 2022. 4. 12. 10:04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일체의 있다고 하는 것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으며 그림자와 같으며,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개와 같으니, 응당 이와 같이 관할지니라.
 
 
湖山淸興浩無邊[호산청흥호무변] : 산과 호수 맑은 흥취 끝없이 넉넉한데
又値鶯花四月天[우치앵화사월천] : 꾀꼬리와 꽃들 다시 만나니 4월 하늘이라.

誰喚幽人碧溪畔[수환유인벾계반] : 숨어 사는이 누가 불러 푸른 시내 가에서

一尊留與賞風煙[일준류여상풍연] : 한잔 술로 함께 머물며 안개와 바람 즐기네.

晦齋集[회재집] 晦齋集卷之二[휘재집2권]律詩[율시]絶句[절구]

 

在天願作比翼鳥  재천원작비익조  하늘을 나는 새가 되면 비익조가 되고

在地願爲連理枝  재지원위연리지  땅에 나무로 나면 연리지가 되자고

天長地久有時盡  천장지구유시진  천지 영원하다 해도 다할 때가 있겠지만

此恨綿綿無絶期  차한면면무절기  이 슬픈 사랑의 한 끊일 때가 없으리.

낙천(백거이)이 지은 영로시에 답하다(酬樂天詠老見示수낙천영로견시) _ 유우석

 

人誰不顧老(인수불고로) 누군들 늙는 것을 꺼리지 않으랴,

老去有誰憐(노거유수련) 늙으면 누가 불쌍하게 여겨주랴.

身瘦帶頻減(신수대빈감) 몸은 야위어 허리띠 줄어들고

髮稀冠自偏(발희관자편) 머리숱 적어져 갓은 절로 삐딱하네.

廢書緣惜安(폐서연석안) 책 읽기 그만둔 건 눈이 시원찮아서요

多炙爲隨年(다자위수년) 자주 뜸을 뜨는 건 병치레 잦기 때문이라오.

經事還諳事(경사환암사) 인생경험 풍부하니 사리에 능통하고

閱人如閱川(열인여열천) 산천을 훤히 알 듯 사람을 꿰뚫어본다오.

細思皆幸矣(세사개행의) 가만히 생각하니 모든 것이 다행스러워,

下此便翛然(하차편소연) 금세 걱정 사라지고 유유자적하노라.

莫道桑榆晩(막도상유만) 저무는 황혼인생이라 말하지 마오,

爲霞尚滿天(위하상만천) 붉은 노을 되어 하늘 가득 물들였으니.

 삼김三金의 마지막 생존자 김종필 씨도 그런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아마 유우석의 이 구절 莫道桑榆晩(막도상유

), 爲霞尚滿天(위하상만천)에서 영향 받은 것 같습니다. 황혼이 하늘을 벌겋게 물들여 장관을 연출하듯, 인생은 노경老境

야말로 삶의 장관을 연출할 수 있다는 거죠. 이런 노후, 정말 멋지고 아름답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