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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魚得水逝,而相忘乎水。鳥乘風飛,而不知有風。 어득수서, 이상망호수, 조승풍비, 이부지유풍. 識此,可以超物累,可以樂天機。 식차, 가이초물루, 가이락천기. 고기는 물을 얻어 헤엄치지만 물을 잊고, 새는 바람을 타고 날지만 바람이 있음을 알지 못한다. 이것을 안다면 가히 외물의 얽매임에서 벗어나 하늘의 작용을 즐길 수 있으리라 雨餘,觀山色,景象便覺新姸。 우여, 관산색, 경상변각신연. 夜靜,聽鐘聲,音響尤爲淸越。 야정, 청종성, 음향우위청월. 비 개인 뒤 산빛을 보면 경치가 문득 새로이 고움을 깨닫고, 밤이 고요할 때 종소리를 들으면 그 울림은 더욱 맑고도 높구나 花看半開,酒飮微醉,此中大有佳趣。 화간반개, 주음미취, 차중대유가취. 若至爛漫酕도,便成惡境矣。履盈滿者,宜思之。(도 ; 酉+匋) 술취할 도. 약지난만모도, 변..

카테고리 없음 2021.10.27

채근담

水流而境無聲,得處喧見寂之趣。 수류이경무성, 득처훤견적지취. 山高而雲不碍,悟出有入無之機。 산고이운부애, 오출유입무지기. 물은 홀로 그 언저리에는 소리가 없으니 시끄러운 곳에서 고요한 멋을 얻을 것이며, 산은 높아도 구름이 걸리지 않으니 유에서 나와 무로 들어가는 기미를 깨닫게 되리라. 多藏者厚亡,故知富不如貧之無慮。 다장자후망, 고지부불여빈지무려. 高步者疾顚,故知貴不如賤之常安。 고보자질전, 고지귀불여천지상안. 많이 가진 사람은 많이 잃는다. 그러므로 부유한 것이 가난하면서도 걱정 없음만 못한 것을 알 수 있도다. 높은 곳을 걷는 사람은 빨리 넘어진다. 그러므로 고귀한 것이 천하면서도 언제나 편안한 것만 못함을 알 수 있도다 熱鬧中,著一冷眼,便省許多苦心事。 열뇨중, 착일랭안, 변성허다고심사. 冷落處,存一熱心,..

카테고리 없음 2021.10.27

漢詩 한 수, 달의 노래/ 소식(蘇軾)

저 밝은 달은 언제부터 있었나, 술잔 들고 푸른 하늘에 물어본다. 하늘 위의 궁궐은, 오늘 밤이 어느 해일까. 바람 타고 돌아가고 싶지만 ,아름다운 옥 누각, 저리도 높아 추위 못 견딜까 두렵네.일어나 춤을 추며 맑은 내 그림자와 노니, 인간 세상에 머무는 게 차라리 나으리 붉은 누각을 돌아,비단 창가로 내려와, 불면의 나를 비추는 달빛. 원한도 없으련만, 어쩌자고 달은 이별의 시간에만 늘 저리도 둥그런지. 인간에겐 슬픔과 기쁨, 이별과 만남이 있고, 달에는 흐림과 맑음 둥금과 이지러짐이 있는 법,이런 일은 예부터 완전무결하진 못했지. 그저 바라건대,우리 오래오래 살아서 천 리 멀리서도 저 고운 달을 함께 즐겼으면..... 明月幾時有, 把酒問靑天. 不知天上宮闕, 今夕是何年. 我欲乘風歸去, 又恐瓊樓玉宇, ..

카테고리 없음 2021.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