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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송 시

화우인제야견기(和友人除夜見寄) -최치원(崔致遠)★ 우인이 제야에 보낸 시에 화운하다 與君相見且歌吟(여군상견차가음) 우리 서로 만나 노래나 할 일이요 莫恨流年挫壯心(막한류년좌장심) 큰 뜻 꺾인 세월 한하지 말 것이다 幸得東風已迎路(행득동풍이영로) 다행히 길마중 하는 봄바람을 얻었으니 好花時節到雞林(호화시절도계림) 꽃 피는 호시절에는 계림에 도착하리라... 秋宵月下有懷(추소월하유회) - 맹호연(孟浩然) 가을 밤 달빛 아래서 秋空明月懸(추공명월현) : 가을 하늘에 명월이 걸리고 光彩露沾濕(광채노첨습) : 영롱한 광채는 이슬에 젖어든다 驚鵲棲未定(경작서미정) : 놀란 까치는 둥지에 들지 못하고 飛螢卷帘入(비형권렴입) : 날아다니는 반딧불 깃발에 드는구나 庭槐寒影疏(정괴한영소) : 뜰 홰나무에 찬 그림자 성글고 ..

카테고리 없음 2021.09.24

愛誦詩 3首

春日 定州公廨 閒居偶題 춘일 정주공해 한거우제 봄날 정주 공관에서 한거 중에 우연히 쓰다. 重門深鎖獨棲遲(중문심쇄독서지) 중문까지 닫아걸고 홀로 쉬고 있는데, 靜裏幽懷只自知(정리유회지자지) 고요 속에 묻어뒀던 정감 절도 알게 됐네. 昨夜春風吹雨過(작야춘풍취우과) 간밤에 춘풍 불고 비마저 지나갔으니, 杏花新綻兩三枝(행화신탄양삼지) 살구나무 두세 가지에 꽃망울을 곧 터 지겠네. 달 지고 까마귀 우는데 하늘 가득 서리 내리고 강가의 단풍과 고깃배 등불 바라보다 시름 속에 잠을 청한다 고소성 밖 한산사에서 한밤중에 울리는 종소리 나그네의 배에까지 들려온다 月落烏啼霜滿天(월낙오제상만천) 江楓漁火對愁眠(강풍어화대수면) 姑蘇城外寒山寺(고소성외한산사) 夜半鐘聲到客船(야반종성도객선) - 장계(張繼) 〈풍교야박(楓橋夜泊)..

카테고리 없음 2021.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