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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야연도리원서

봄날 밤 도리원 연회에서 지은 시문의 서(春夜宴桃李園序) -이백(李白)- 무릇 천지는 만물이 쉬어가는 여관이요(夫天地者, 萬物之逆旅) 시간은 긴 세월을 지나가는 나그네라(光陰者, 百代之過客) 부평초 같은 인생 꿈 같은데 즐긴다 한들 얼마나 되리(而浮生若夢, 爲歡幾何) 옛사람이 촛불 켜고 밤에 노닌 것은 참으로 까닭이 있음이로다(古人秉燭夜遊, 良有以也) 하물며 따뜻한 봄날이 아련한 경치로 나를 부르고(況陽春, 召我以煙景) 천지가 나에게 아름다운 경치를 빌려주었음이랴(大塊假我以文章) 복숭아꽃 오얏꽃 핀 향기로운 뜰에 모여(會桃李之芳園) 천륜의 즐거운 일을 펴니(序天倫之樂事) 여러 아우들의 글 솜씨가 빼어나 모두 혜련이거늘(群季俊秀, 皆爲惠連) 내가 읊은 시만이 강락에게 부끄러워서 되겠는가(吾人詠歌, 獨慚康樂..

카테고리 없음 2021.10.20

子夏 글

子夏曰 賢賢易色 事父母 能竭其力 事君 能致其身 與朋友交 言而有信 雖曰未學 吾必謂之學矣 자하가 말했다 어진사람을 존경하여 그것으로 여색을 좋아하는 마음을 바꾸고 부모를 섬기되 자신의 힘을 다할 수 있으며 임금을 섬기되 자기 몸을 바칠 수 있으며 벗과 사귈 때 말에 신용이 있으면 비롯 배우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나는 반드시 그 사람을 배운 사람이라고 말할 것이다 * 原文 : 天地有萬古, 此身不再得;人生只百年, 此日最易過。幸生其間者, 不可不知有生之樂, 亦不可不懷虛生之憂。 * 독법 : 천지(天地)는 유만고(有萬古)나, 차신(此身)은 불재득(不再得)이요;인생(人生)은 (只百年)이나, 차일(此日)은 최이과(最易過)니라。행생기간자(幸生其間者)는, 불가부지유생지락(不可不知有生之樂) 하고, 역불가불회처생지우(亦不可不懷虛生..

카테고리 없음 2021.10.06

애송 시

화우인제야견기(和友人除夜見寄) -최치원(崔致遠)★ 우인이 제야에 보낸 시에 화운하다 與君相見且歌吟(여군상견차가음) 우리 서로 만나 노래나 할 일이요 莫恨流年挫壯心(막한류년좌장심) 큰 뜻 꺾인 세월 한하지 말 것이다 幸得東風已迎路(행득동풍이영로) 다행히 길마중 하는 봄바람을 얻었으니 好花時節到雞林(호화시절도계림) 꽃 피는 호시절에는 계림에 도착하리라... 秋宵月下有懷(추소월하유회) - 맹호연(孟浩然) 가을 밤 달빛 아래서 秋空明月懸(추공명월현) : 가을 하늘에 명월이 걸리고 光彩露沾濕(광채노첨습) : 영롱한 광채는 이슬에 젖어든다 驚鵲棲未定(경작서미정) : 놀란 까치는 둥지에 들지 못하고 飛螢卷帘入(비형권렴입) : 날아다니는 반딧불 깃발에 드는구나 庭槐寒影疏(정괴한영소) : 뜰 홰나무에 찬 그림자 성글고 ..

카테고리 없음 2021.09.24

愛誦詩 3首

春日 定州公廨 閒居偶題 춘일 정주공해 한거우제 봄날 정주 공관에서 한거 중에 우연히 쓰다. 重門深鎖獨棲遲(중문심쇄독서지) 중문까지 닫아걸고 홀로 쉬고 있는데, 靜裏幽懷只自知(정리유회지자지) 고요 속에 묻어뒀던 정감 절도 알게 됐네. 昨夜春風吹雨過(작야춘풍취우과) 간밤에 춘풍 불고 비마저 지나갔으니, 杏花新綻兩三枝(행화신탄양삼지) 살구나무 두세 가지에 꽃망울을 곧 터 지겠네. 달 지고 까마귀 우는데 하늘 가득 서리 내리고 강가의 단풍과 고깃배 등불 바라보다 시름 속에 잠을 청한다 고소성 밖 한산사에서 한밤중에 울리는 종소리 나그네의 배에까지 들려온다 月落烏啼霜滿天(월낙오제상만천) 江楓漁火對愁眠(강풍어화대수면) 姑蘇城外寒山寺(고소성외한산사) 夜半鐘聲到客船(야반종성도객선) - 장계(張繼) 〈풍교야박(楓橋夜泊)..

카테고리 없음 2021.07.21